레이먼드카버의봉지를읽고 레폿 AK
- unprod642
- 2020년 12월 4일
- 2분 분량
레이먼드카버의봉지를읽고 레폿
레이먼드카버의봉지를읽고
열심히 준비 하였습니다.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레이먼드카버의봉지를읽고
내가 레이먼드 카버와 그의 소설을 만나게 된 것은 강의 과제인 감상문을 쓰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서 소설 <대성당>을 찾다가 그보다 먼저 발간 된 또 다른 그의 책 <제발 조용히 좀 해요>와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이 두권의 단편집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그것들을 읽기 시작했던 그 때부터다.
두 책은 각각 출판사가 달랐는데, <제발 조용히 좀 해요>는 ‘집사재’, 다른 하나는 ‘문학동네’였다. 출판사 집사재에서 펴낸 책 뒤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열한 개 단편 각각의 감상을 조목조목 명확하게 쓴 친절한 작품 해설이 함께 들어있었고,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펴낸 책 뒤에는 레이먼드 카버의 연보와 옮긴이의 말만 함께 들어있었다. 평소 쉬운 길 마다하기로 소문난, 청개구리 근성의 소유자인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감상과 해설의 친절을 정중히 거절하고 본래 있던 자리에 꽂아 놓은 뒤 문학동네에서 펴낸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빌려 기숙사로 돌아왔다.
책을 빌려왔으면 읽기 시작해야 옳은 순서겠지만 나 같은 필부에게는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하며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컸다. 작품 감상을 미루고 먼저 책 뒤의 연보,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ꡐ리얼리즘과 미니멀리즘의 대가’,ꡐ체호프의 정신을 계승한 작가ꡑ등으로 불리며 20세기 후반 미국문학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20세기 후반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라는 사실과 그의 사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나는 깜짝 놀랐다. 무엇에 놀랐는가를 쓰자니 웃음부터 나온다. 한 달이 넘게 강의를 들었음에도 리얼리즘이니 미니멀리즘이니 하는 용어가 낯설었던 것뿐만 아니라 내 눈에 읽혀 머릿속에 들어온 헤밍웨이와 체호프라는 이름이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는 문자에 불과 했던 것이다. 머리 속이 백지 상태임을 인지한 나는 헤밍웨이와 체호프는 둘째 치더라도 ‘리얼리즘과 미니멀리즘은 알아야 그나마 이 사람의 작품을 읽고 감상할 수 있겠다’싶어 주근옥 교수님이 번역하신 Cynyhia Whitney Hallett의 <미니멀리즘과 단편소설 - 후소시학>을 읽고, <현대 소설론>을 뒤져 리얼리즘에 대해 공부했다. 이해도 이해지만, 여기까지 찾아본 것만 해도 무언가 대단한 노력을 한 것 같이 여겨져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레이먼드카버의봉지를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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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레이먼드카버의봉지를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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