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자료 중국사회 자료 중국의 민족정책에 관해서 보고서 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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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자료 중국사회 자료 중국의 민족정책에 관해서

[사회과학][중국사회] 중국의 민족정책에 관해서

[중국사회] 중국의 민족정책에 관해서

중국 조선족은 19세기 중엽부터 중국으로 이주한 조선인의 후예이며, 한국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재중동포’, ‘재외한인’, ‘연변 조선족’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1) 엄격한 봉금령의 위험을 무릅쓰고 농토를 찾아 한반도로부터 떼를 지어 두만강과 압록강을 넘어 이국의 황폐한 땅을 개간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과 더불어 55개 소수민족 중의 하나로 자리 잡은 지 150년이 흘렀다.2) 조선족은 한중 국제관계나 남북 통일문제,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국민들은 그들의 정체성이나 경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 조선족들의 형성과정과 발전에 대해서 깊이 알아 볼 시점이 되었다. 특히 중국 동북3성에 거주하는 200만 규모의 조선족은 한반도 통일과정 뿐만 아니라 통일이후에 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3) 그러므로 조선족의 과거, 현재에 대한 깊은 관찰을 통해 한반도가 직면한 남북통일 문제에서 그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중국 조선족의 이주 정착사의 시작을 어느 시기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고구려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중국 조선족의 형성은 전쟁을 통한 납치, 강제 이주와 생활의 근거지 마련을 위한 자발적 이주라는 여러 형태를 가지며 지금의 동북 3성을 중심으로 형성하게 된다.4) 조선족의 이주는 시기별로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1712년 청조 양국 간의 국경확정 전후로 함경도 지방에 흉년이 들었을 때, 농사지을 땅을 찾아 대규모 이주민이 발행하였다. 둘째는 1900년 전후 일본의 한국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토지 강탈과 강제 이주 정책 등으로 이주하거나, 항일 독립 투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떠났다. 마지막으로는 대륙진출과 만주개척 등 일본의 침략정책 수행 과정에 동원되거나 참여하면서 이주민들이 발생한다.5)

17세기부터 1945년까지, 한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하여 거주해온 조선족의 인구수는 2,163,115명에 달하였다.6) 조선이민들이 처음 이주해 왔을 때 그들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었으나, 생존을 위한 끈질긴 노력으로 중국의 동북지역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된다. 1920년 동북지역 조선족과 한족 수선 종사 비율 통계표에 의하면 평균 95%가 조선족이 수전을 붙였으며 한족은 15%도 안 되었다.7) 북위 50도 이북지방에서도 벼 재배에 성공하며, 광복 전 동북지구 총인구의 3.3%를 차지하는 조선족의 벼 생산량이 동북 총 벼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였다.8) 또 1930년 동북각지 조선족이 개간한 황무지는 643,242헥타르로서 그 중 수전을 개간한 면적은 23.5%에 달했다.9)

19세기 이후 조선족은 자연재해를 극복하여 황무지를 개간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국내혁명전쟁, 항일전쟁, 해방전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왜냐하면 일제의 가혹한 압박과 착취를 참을 수 없어 조국을 떠난 조선 농민들은 혁명의식과 투쟁정신이 보편적으로 중국인보다 높았기 때문이다.10) 대표적인 예로는 1919년 용정 3.13 반일 민족독립운동, 1930년 전후 공산당의 영도아래의 반일투쟁으로 1930년 5월 화룡 약수동 반일 조선족집회 등이 있었다.11) 기록적으로는 동북 지역 공산당원 2천여 명 가운데 조선족이 90% 이상이었으며,12) 연변지역만 하더라도 항일열사가 3,125명이었는데 그중 조선족이 3,026명으로 열사 총수의 96.8%를 점유하는 것으로 기록되어진다.13)

이와 같이 조선족은 일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항일투쟁뿐만 아니라 국공전쟁의 조짐이 보이면서 조선족 장병들을 6만 명 이상으로 확대 편성 하면서, 국민당 군대를 대륙에서 몰아내는 데 불후의 기여를 한다.14) 이로써 조선족은 공산정권 수립과 경제건설 과정에서의 기여로써 중국 56개 민족 중 어엿한 족속으로 떠오른다. 중국에서 조선족을 중국 소수민족으로 인정한 최초의 문헌은 1928년 7월 9일 중국공산당 제6차 전국 대표회의에서 통과된 「민족문제에 관한 결의문」이다. 그 후 작성된 중국공산당의 중요한 문헌자료에서 시종일관으로 중국 조선족을 중국 소수민족으로 인정한다.15) 1945년 항일전쟁승리 후의 절반에 가까운 조선 이민들이 광복된 조국으로 돌아간다.16) 그러나 이민현장에 남아 영주할 결심을 한 조선민족 구성원들은 토지개혁을 통해 토지를 부여 받았고 지방정권수립에 참여하여 참정권을 갖게 된다.17) 특히 ‘사회주의 중국’은 조선족의 혁명 기여도를 헤아려 선후로 연변조선족 자치주와 장백 조선족 자치현을 설치하고 조선민족에게 자치권을 부여하였다. 이로써 나라를 빼앗긴 무리는 타국 땅으로 건너와 서러움을 달래면서 해방을 맞이하고, 동북지역의 떳떳한 주인으로서 정치, 경제 및 문화적인 권리를 행사하며 ‘조선인’에서 ‘조선족’으로 점차 탈바꿈 하게 된다.18)

정치면에서 조선족19)은 자치권리를 향유하고 자치지역을 세웠다. 1952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당시 중국 조선족인구의 49.7% 차지)를 세우고, 1958년에는 길림성 장백조선족자치현을 건립하였으며 조선족이 집결된 농촌에는 40여개의 조선 民族鄕이 세워졌다. 그리고 조선족 분포지역의 각급 정부의 행정 분야에는 조선족 간부들이 적지 않게 배치되었다.20)

경제면에서는 조선족은 “북방의 유일한 벼재배 민족”으로 불리울 정도로 동북지역 수전농사의 선구자였다. 당시 조선족 농민의 대부분이 수전경영을 하였기 때문에 개혁개방이전에는 보통 주위의 다른 민족 농민보다 농업수입이나 생활수준 등이 높아 타민족의 부러움을 받았다.

교육면에서는 지식을 숭상하고 교육을 중요시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었다. 신 중국 건립 후에도 조선족 교육발전은 중국에서 앞장섰다. 단적인 예로 중국에서 첫 번째로 되는 민족대학인 연변대학을 1949년 신 중국 건립 전에 연길에 세웠고, 1958년에는 중국에서 첫 번째의 농민대학인 새벽농민대학을 용정에 세웠다.21) 2000년에 시행된 조사에 의하면 조선족 남자 인구의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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